신용회복경험담

2025.04.22 14:49

아래는 농촌 거주 50세 여성 농업 종사자의 개인회생 경험담으로,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4.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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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부: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약 15%)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50살 여성입니다. 논농사와 채소, 과수까지 손에 잡히는 건 뭐든 해왔어요. 아이 둘은 서울에서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고 있고요. 몸은 고되지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에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예전엔 계절마다 일손이 부족해도 서로 도우며 버텼고, 큰돈은 아니더라도 수확한 작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죠. 하지만 날씨도, 가격도, 세상도 예전 같지 않더군요. 해마다 반복되는 이상기후와 농산물 가격 폭락, 거기에 농기계 고장이나 비료값 상승까지 겹치며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 전개: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약 25%)

처음 대출을 받은 건 농기계 교체 때문이었습니다. 갑자기 트랙터가 멈췄고, 수리보다는 새 기계를 사는 게 낫다는 주변 권유에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게 2,400만 원이었어요. 처음엔 갚을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작황이 안 좋았고, 농산물 가격도 뚝 떨어지면서 수익은 반토막이 났죠.

남편 허리디스크 수술로 몇 달 동안 일을 못하게 된 것도 큰 타격이었습니다. 생활비와 병원비가 겹치면서 카드 사용이 늘었고, 결국 카드론까지 손을 댔습니다. 상황을 모면하려고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게 됐고, 이자만 매달 수십만 원씩 나갔습니다.

1년 반 사이에 빚은 총 7,800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마음은 조급한데 수입은 줄고, 계속되는 독촉 전화와 연체 통보에 밤잠을 설친 날이 많았습니다.




 


■ 위기: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약 20%)

결정적으로 마음을 먹게 된 건, 명의로 되어 있던 농가 주택에 가압류 통지서가 날아온 날이었습니다. 평생 살아온 집인데, 이 집마저 잃게 되는 걸까 하는 두려움이 몰려왔죠. 그날 이후로는 남편과 말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식사 준비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무기력했고, 아이들에게 알릴 용기도 나지 않았어요.

한참을 고민하다 마을 복지사 분에게 상황을 털어놨고, 그분이 조심스럽게 ‘개인회생’이라는 제도를 알려주셨어요. 처음엔 “나 같은 사람도 되는 건가” 싶었지만, 상담을 받아보니 일정한 수입이 있고, 정직하게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담실에 처음 들어갔을 땐 부끄럽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됐고, 나 같은 사람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 해결: 개인회생 진행 과정 (약 25%)

상담을 받고 나서 서류를 준비하고 법원에 접수하기까지 약 한 달, 법원 인가까지는 총 4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농민이다 보니 수입이 일정하지는 않았지만, 연 소득 증빙과 농협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판단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인가된 변제 계획은 월 19만 원씩 36개월, 총 684만 원 변제 조건이었습니다. 남은 채무는 상황을 고려해 일부 탕감되었고요. 사실 처음엔 이 금액도 버거울까 걱정했지만, 독촉 없는 삶만으로도 숨통이 트였어요.

법원에 출석한 날, 판사님이 “꾸준히 일하고 계신 게 인상적입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 한마디에 힘을 얻고 나왔습니다.



 

■ 결말: 현재의 변화와 희망 (약 15%)

지금은 변제 2년 차입니다. 매달 제 날짜에 변제금을 보내고 있고, 생활도 훨씬 안정됐습니다. 수입은 여전히 많지 않지만, 돈이 아닌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남편과 다시 웃으며 밥도 먹고, 명절 때는 아이들도 마음 편히 집에 내려올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는 농산물 직거래나 소규모 가공품 판매 같은 일도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작지만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수입이 있다는 게 큰 희망이 되거든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저처럼 빚으로 숨 막히는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숨기지 말고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개인회생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저도 그걸로 다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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